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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를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확장되는 분야가 있다. 바로 ‘거시경제’다. 처음엔 주가와 금리만 들여다보던 눈이, 점차 환율과 물가, 통화정책처럼 훨씬 크고 복잡한 흐름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이 거대한 흐름이라는 게 말처럼 단순하지 않다.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고, 수많은 변수와 전 세계적인 사건들이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참고하며 ‘흐름’을 읽으려 한다. 나는 그중에서 오건영 단장의 매일 올라오는 에세이를 읽으려 하는 편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보이는 대중적인 인물이면서도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내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그런 오건영 단장이 최근에 낸 책을 접할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다. 『환율의 대전환』이라는 책이며..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에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는 더 이상 거창한 이상향이 아니다. 오히려 생존의 필수조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매달 나오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끝없이 오르고,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저축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를 비롯한 사회 초년생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더 능동적으로, 더 똑똑하게 자산을 관리할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눈에 들어올만한 책이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이다.저자인 '너나위'는 유튜브 월부TV로 유명한 작가이자 유튜버이다. 평범한 40대 직..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국제 정세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물론 그 변화는 트럼프 개인 뿐만 아니라 정부의 많은 인사들이 디자인한 정책에 기인한 것이지만, 그것을 가장 선보이고 실행시키는 과정에서는 트럼프의 성향과 삶에서 나온 어떤 노하우의 영향이 클 것이다. 최근 일 중에서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그를 대하는 방식이 이것을 잘 보여주는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Full Video: Trump and Zelensky Get Into Shouting Match During Meeting | WSJ News 이 사건에 대한 사설이나 평론가들의 인터뷰를 보면 왜 이런 태도를 갖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이런 트럼프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앞으로 남은 4년의 시간동안 어떤 일들이..

1월에 읽은 책의 영향으로, 경제적인 마인드를 다잡는 전자책을 또 선택하게 되었다.돈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합리적이라기보다 심리적이다. 합리적인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그 계획이 빠그라지기 일쑤이다. 『돈의 심리학』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고 생각할 점들을 제시한다.저자인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은 금융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모틀리 풀》에서 오랫동안 글을 써왔으며, 금융과 투자에 대한 심리적 접근법을 강조하는 독특한 시각을 지니고 있다. 단순한 숫자 분석이 아닌, 사람들이 왜 돈과 관련된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지를 탐구하며 투자 철학을 재정립하는 데 집중한다. 돈의 심리학(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모..

명절 연휴 중 이틀만에 다 읽어버린 책이다.사실 다른 책을 연초부터 읽기 시작했었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e북으로 읽었는데, 아직 나의 내공이 많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니면 e북이라는 플랫폼이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인지, 읽은 내용을 반복해서 읽어도 잘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진도가 너무 나가지 못했다.그래서 이번 달은 사실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스타를 보다가 알고리즘에 있는 많은 경제 인플루언서(?)들 중 한 명의 책 추천이 나와서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을 해보게 되었다. 마침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고, 생각보다 술술 읽히고 동기부여해주는 문구나 내용이 보여서 금방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돈은, 너로부터다』라는 제목의 소설이다. 소설 형식을 통해 저자들의 통찰력을 제공하며, 두 이야기를 병렬..

올해를 마무리하는 책은 글쓰기 관련 책이다. 아직 일적으로 안정되지 않아서 경제 공부에 몰입 하기에는 정신적, 체력적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내년 초부터는 나의 루틴을 조금씩 만들고 그 루틴에 금융경제 공부를 비롯한 블로그 포스팅의 비중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은 글쓰기 고수들이 써서 그런지 술술 읽히긴 한다. 전문적이거나 학술적인 내용이 적은 것도 있겠지만, 그 내용 마저도 독자를 배려한 글쓰기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면서, 포스팅을 하는 나의 글쓰기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저자인 유시민은 모두가 잘 알 것으로 생각된다. 굉장히 정치적인 인물이라 지금 쓰는게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선택한 것..

이전에 읽었던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쓰는 주식투자 교과서』에 이은 두 번째 가치투자 관련 책이다. [2024년 8월 책]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투자를 시작하고, 자본주의에 맞는 마인드를 갖기 위해 다양한 소스로부터 계몽(?)을 당하고, 금융경제를 공부해오고 있다. 『1%를 읽는 힘』에 대한 글을 쓰고 난 직후 다음 책을 읽기 시작했으lastnamesong.tistory.com사실 이 책에서 소개한 ROE 기반의 가치판단 방법도 적용하여 투자를 하지는 못했다. '한 달에 한권'이라는 독서의 중요도가 더 크기도 하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다보니 이 책을 읽게 되었다.내가 읽은 책은 15주년 특별판으로, 개정판의 내용에 저자와의 인터뷰, 책에 대한 추천사 등이 추가되어있다..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앙드레 코스톨라니'라는 이름을 한 번은 접해보았을 것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유럽 증권가의 전설로, 유럽의 워렌 버핏이라고도 불린다. 코스톨라니가 더 이전 세대의 사람이긴 하나, 버핏 할아버지가 대중적으로 워낙 유명하셔서 이렇게 되어버렸다. 두 분 모두 굉장한 성공을 이루어냈고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을 멘탈을 가지고 있겠지만, 대중적인 유명세를 얻는 것과 실력이 뛰어난 것은 별개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지금 우리나라에 돈이 많고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아무튼 한 번 읽었던 책이긴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자로써의 마인드를 가다듬어보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이 책은 코스톨라니가 남긴 마지막 역작이다. 안타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