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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책]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본문
새해가 되면 다들 한 해의 목표를 정하거나, 작년에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꺼내어 다짐하게 된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이 시기만 되면 자연스럽게 삶의 리듬을 한 번쯤 점검하게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고, 매달 블로그에 책과 관련된 글을 하나씩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루틴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2년 정도가 되었다. 학생 때 시작했다가 중간에 흐지부지되기도 했고, 졸업 후에는 시간이 조금 생기면서 비교적 밀도 있게 읽던 시기도 있었다. 요즘은 솔직히 말하면, 월말에 몰아서 읽고 쓰는 달이 더 많아진 것 같기는 하다.
이번 달도 마찬가지였다. 중순이 지나서야 책을 집어 들었는데, 유난히 잘 읽히지 않았다. 왠지 올해의 첫 책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밀리의 서재를 들쑤시다가 결국 선택하게 된 책이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다.
독서에 대한 동기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싶었고, 동시에 지금의 나에게 맞는 독서 방식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인 허필선 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10년 넘게 제조업에서 해외영업직을 해왔다. 인도에서 4년 거주, 일 년의 반 이상의 출장 등 전 세계에서 수많은 경험을 하며 지금의 일이 천직이라고 믿고 살아왔다고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시작한 독서 취미가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매년 1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100여 개의 서평을 쓰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독서 모임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3분 쓰기를 기초로 하는 ‘행북지기’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한 독서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마인드맵을 기초로 하는 ‘맵독’, 글쓰기를 기초로 하는 ‘나깨순’ 등 독서와 자기계발, 글쓰기 등의 다양한 콜라보 프로그램들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허필선 - 교보문고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독서를 무기로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독서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독서를 통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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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머리말에서 저자는 각 장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장과 2장에서는 현재 시대에 대한 이해와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3장과 4장에서는 다독의 비결과 어떻게 독서를 나의 삶으로 들어오게 할 것인가에 대해 담았다. 5장과 6장에서는 행동을 만드는 독서와 변화를 만들어가는 독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이다. 그리고 마지막 7장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독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깊이 있는 생각의 흐름을 따라갈 사고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표면적인 글과 생각에만 머무르게 된다.
「읽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제목의 1장에서는 독서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잘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문해력이 떨어진 사회를 지적하고, 짧은 호흡과 재미 위주의 가벼운 매체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들이 독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이해와 공감이 가도록 글이 쓰여 있었다. 문해력이 떨어진 사회에서 다른 사람보다 높은 문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독서에 대한 모든 방법은 내가 정한 규칙이다. 중요한 것은 한 권을 읽었다는 성공 경험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며,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었는지 (한 권을 끝까지 읽었는지, 반만 읽었는지, 특정 부분만 읽었는지 등)는 중요하지 않다. 규칙을 만들어 어떻게든 해내고, 독서를 했다는 그 성취감을 바탕으로 지속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2장에서는 독서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독서라는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좋은 책을 효과적으로 고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명분은 누가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단연 독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모든 자기계발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고 싶은 이유가 다양할 수 있지만 절실하면 이루어지는 것처럼,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고 그것이 명확한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대신 그 이유가 내가 진정으로 공감하는 것이여야 할 것이다.
독서에도 커리큘럼이 있다.
3장에서는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매일 일정 시간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꽤 고리타분한 방법과 함께 수평독서, 수직독서와 같은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고 저자의 첫 번째 독서 모임에 대한 독서 커리큘럼까지도 소개되어 있다. "독서 기초 체력 함양 및 습관의 출발 - 내적 개발의 완성 - 자신을 고용하는 삶"의 흐름으로 각 단계마다 4~5권의 책 리스트를 제시하고, 각각에 대해 짧게 소개한다.
- 독서 기초 체력 함양 및 습관의 출발: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는 얻는 책 읽기 기술 / 리딩으로 리드하라 / 말 그릇 /습관 홈트
- 내적 개발의 완성: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타이탄의 도구들 / 1만 시간의 재발견 / 꿈꾸는 다락방 / 백만장자 메신저
- 자신을 고용하는 삶: 블로그 '투잡' 됩니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강원국의 글쓰기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글쓰기 관련 책은 익숙한 책도 있어서 이 흐름이 이해가 되었다. 리스트는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꺼내 읽어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목적이 불명확한 선택은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환경에 의해 지배되는 것일 뿐이다.
4장의 제목은 「다독의 비결」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독서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나는 그 방법에 대한 내용보다 어렸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예를 들어 책을 절대 돌아가서 읽지 말라는 방법이나, 시간을 정해놓고 속독하기와 같은 방법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학교에서 읽기 책의 지문을 학생 한 명에게 읽게 하고 중간에 실수하면 다른 학생에게 기회를 주는 활동을 자주 했다. 이 때 한 번도 안끊기고 책을 읽으면 되게 뿌듯했던 감정이 떠올랐고 이런 방법을 지금의 나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독서보다는 낭독에 가깝긴 하지만 돌아가서 읽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장에서 저자가 강조한 또다른 방법은 목표의 설정이다. 명확한 목표가 바른 선택을 만든다는 것을 역설하고, 목표 설정이 애매할 때 해볼 수 있는 현실 파악과 목표 설정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위에서 인용한 문장을 통해, 정확한 목적을 가진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때로는 환경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 환경 속에서 목적이 점차 구체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시기에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보다 스스로를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 놓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완성된 목적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더 나은 환경은 더 나은 질문을 던지게 하고, 그 질문들이 쌓이면서 결국 이전보다 선명한 목표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보면 환경에 놓인다는 것이 반드시 수동적인 상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목적이 없는 상태에서의 환경 선택은 우연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선택이 나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자리로 옮겨 놓는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능동적인 결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목표는 환경과 경험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다듬어지는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을 기록하는 것이고,
그런 생각들을 행동으로 적용하는 것은 살아오던 방식을 다른 방식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이후의 내용들은 독서를 한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를 통해 변화하고 행동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행동하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이다. 그 과정을 반복하며 스스로 납득한 기준을 쌓아가고, 점차 자신만의 생각을 단단히 갖게 되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소한 의견이나 조언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흐름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화두 독서법, 몰입 독서법, 하브루타 토론 독서법, 초서 독서법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앞의 내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5장부터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함께 철학적인 예시들이 함께 등장하다 보니, 이 모든 것을 서평이라는 포맷 안에 담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밀도 있고 도움 되는 내용들이 많았고, 요약으로 소비되기보다는 직접 읽으며 곱씹을 가치가 있는 부분들이라고 느꼈다. 이 책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책 전반에서 저자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왔는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나도 저렇게 책을 읽던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도 있었다. 다만 그 기억에 머물러 괜히 스스로를 합리화하기보다는, 다시 행동을 만들어내고 변화로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뿐만 아니라 운동, 퇴근 후에 글을 쓰거나 공부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요즘의 나의 생활과 선택들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이기도 했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보다, 그것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해보게 했다는 점에서 꽤 좋은 자극이 되었다.
뭔가 충만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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