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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namesong
지난달의 다짐이 무색해질 만큼, 책 읽는 것을 소홀히 했다.이번 달 전자책 구독이 되지 않은 것을 핑계로 미루고 또 미루다, 결국 월말이 되어서야 글을 쓰게 되었다..그래도 오랜만에 종이책을 읽었다는 데 의미를 둔다.이번에 읽은 책은 조선시대 고위 공무원 선발 시험인 대과의 마지막 단계에서 출제되었던 시험 형식, 즉 ≪책문≫에 대한 책이다.예전에 SNS 광고를 보고 공감하여 사두었지만 읽지 못했던 책이다. (2015년에 나온 책이 2025년에 광고로 나오다니..)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 원칙과 도덕이 부재해 있다는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우아한 위선의 시대는 가고 정직한 야만의 시대가 왔다”는 말이 작년에도 꽤 회자되었던 것처럼, 지금 이 시대가 혼란하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새해가 되면 다들 한 해의 목표를 정하거나, 작년에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꺼내어 다짐하게 된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이 시기만 되면 자연스럽게 삶의 리듬을 한 번쯤 점검하게 된다.나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고, 매달 블로그에 책과 관련된 글을 하나씩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루틴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2년 정도가 되었다. 학생 때 시작했다가 중간에 흐지부지되기도 했고, 졸업 후에는 시간이 조금 생기면서 비교적 밀도 있게 읽던 시기도 있었다. 요즘은 솔직히 말하면, 월말에 몰아서 읽고 쓰는 달이 더 많아진 것 같기는 하다.이번 달도 마찬가지였다. 중순이 지나서야 책을 집어 들었는데, 유난히 잘 읽히지 않았다. 왠지 올해의 첫 책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
앞선 글에서는 고정환율제도와 자유변동환율제도를 비교하면서, 환율이 단순히 시장에서 움직이는 숫자가 아니라 각국의 정책 선택이라는 점을 살펴봤다. 환율 안정, 통화정책의 자율성, 자본 이동의 자유 중 무엇을 우선할 것인지는 나라별로 다른 선택의 문제였다. [경제금융용어 700선] 고정환율제도/자유변동환율제도 (외환시장)이번 달 『달러 이후의 질서』를 읽으면서, 달러 체제 속에서 각국이 어떤 환율 전략을 선택해 왔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2025년 12월 책] 달러 이후의 질서 (Our Dollar, Your Problem)최근lastnamesong.tistory.com이 과정에서 삼불원칙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등장했지만, 그 자체를 충분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환율제도가 왜 늘 절충형으..
이번 달 『달러 이후의 질서』를 읽으면서, 달러 체제 속에서 각국이 어떤 환율 전략을 선택해 왔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2025년 12월 책] 달러 이후의 질서 (Our Dollar, Your Problem)최근 환율이 다시 불안해졌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마다 뉴스는 미국의 금리, 연준의 발언, 지정학적 리스크를 나열하지만, 정작 더 근본적인 질문은 잘 나오지 않는다. 왜 전 세계는 여전히lastnamesong.tistory.com 요즘 환율 뉴스를 보면 “원·달러 급등”, “엔화 강세”, “환율 변동성 확대” 같은 표현이 거의 상시적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같은 ‘환율 변동’이라도, 그 나라가 애초에 어떤 환율제도를 택하고 있는지에 따라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나라에서는 환..
해외 투자가 크게 활성화된 요즘이다. 외환시장, 환율 같은 키워드는 이제 뉴스나 투자 이야기에서 매우 익숙한 단어가 되었고, 금리 역시 경제나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다른 나라의 주식과 자산에 투자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진 지금, 문득 이런 질문이 든다. 우리는 어떻게 원화를 달러로 바꿔 해외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일까? 이 거래는 어떤 시장을 통해 이루어지고, 그 제도적 기반은 무엇일까? 하지만 해외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환율만이 아니다. 실제로 해외 자산에 투자하거나 달러를 필요로 하는 주체들은 외화를 단순히 ‘환전’하는 것을 넘어, 외화를 조달하고 운용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외환시장과 함께 외화자금시장이라는 개념을 함께 이해할 필요가 ..
최근 환율이 다시 불안해졌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마다 뉴스는 미국의 금리, 연준의 발언, 지정학적 리스크를 나열하지만, 정작 더 근본적인 질문은 잘 나오지 않는다. 왜 전 세계는 여전히 미국의 통화 정책에 이렇게 크게 흔들려야 하는가, 그리고 이 구조는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미국 우선주의가 다시 전면에 등장하고, 세계 각국 정치·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지금 같은 시점에서는 이 물음이 더 이상 추상적으로 들리지 않는다.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던 중 『달러 이후의 질서』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만 놓고 보면 통화 패권의 균열이나 달러 이후의 세계를 전망하는 책처럼 보였고, 실제로도 금융경제를 넘어 국제 정세와 역사, 지정학적 맥락을 함께 다루고 있었다. 읽다 보니 이 책의..
올해도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가 가기 전 연말정산 준비의 일환으로 세액공제/소득공제 혜택을 알아보게 된다. 이 중에서 사용한 금액의 100%의 세액공제를 받고,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어 정리해보고자 한다.바로 2023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이다. 특히 10만원을 기부할 경우, 실제로는 3만원 상당의 이익을 보는 구조라 '혜택형 기부'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글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모든 것 (배경, 방법, 혜택, 경제적 분석)을 정리해본다.고향사랑기부제의 도입 배경에는 심화되는 지방 소멸 위기와 지방 재정의 어려움이 있다.지방 재정 확충: 수도권 집중화로 약화된 지방 재정을 확충하고,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지역 경제 활성화: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
요즘 자본 시장이 그야말로 불타오르고 있다.AI 기반 기술과 인프라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감각적인 믿음이 퍼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투자를 멈출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파티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고, 경제 관련 책들도 대부분 “지금이 기회다”라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오히려 이런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묘한 불안이 스며든다. 언제든 하락 사이클이 찾아올 수 있다는 걱정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월가의 전설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책 『빅 사이클』이 눈에 들어왔다. 빅 사이클 | 레이 달리오 - 교보문고빅 사이클 | 빅 사이클을 항해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가장 위대한 안내서세계 최대 헤지펀드 설립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