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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용어 700선] 소비자물가지수 (CPI)

응솩이 2024. 8. 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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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루었던 내용들이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 또는 물가변동률이다.

이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구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그 방법을 ChatGPT에게 물어보았다.

CPI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다.

누군가는 CPI가 인플레이션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한다. 뭐 투자나 생활에 참고하기 위해 공부하는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정확하게 계산해야 하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인플레이션 계산에 쓰일 수 있고, 국민들의 소비 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 또는 CPI에 대해 정리해본다.


무려 통계청에 CPI 전용 페이지가 따로 존재한다. 아래 링크에 정리된 내용과 함께 공부해본다.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kostat.go.kr

- 소비자물가지수란?

문자 그대로 각 가정 (소비자)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이 수치를 이용해 물가 상승률을 계산하기도 하고, 이 수치의 변화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책에 대한 의사 결정을 수행하기도 한다.

- CPI 계산

Fancy한 공식을 보여주기 이전에 물가지수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실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통계 담당 기관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다음으로는 수집한 항목별 가격에 대해 적당히 가중치를 매겨야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들에 대한 가중합을 수행하면 무언가가 나올 것이다.

 

이에 대한 계산식은 아래와 같으며, 라스파이레스 산식 (Laspeyres’ Fomula)이라는 기준시점 고정 가중산술평균법을 사용한다.

$$ L_{0,\,t} =\dfrac{\sum (P^{t}Q^{0})}{\sum (P^{0}Q^{0})} = \sum W^{0} (\frac{P^t}{P^0}) \times 100 $$

이 때 \(L\)은 구하고자 하는 지수이며, \( P \)는 가격, \( Q \)는 수량, 첨자로 쓰여져 있는 \(t\)와 \(0\)은 비교 시점과 기준 시점을 의미한다. 그리고 \( W\)는 가중치를 의미하며, \(W^0 = \dfrac{(P^{0}Q^{0})}{\sum(P^0Q^0)}\)이다. 결국 수식의 가장 첫 항에 있는 기준시점의 수량과 가격, 비교 시점의 가격을 알면 계산 가능하다.

 

마트에서 구매하는 야채의 주차 별 수량과 가격

이해를 돕기 위해 위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 Week 0에서 week 3까지의 야채의 가격 변동을 라스파이레스 산식을 통해 파악해보겠다.

$$ L_{0,\,3} = \dfrac{\sum_{i=1}^{5}P_{i}^{3}Q_{i}^{0}}{\sum_{i=1}^{5}P_{i}^{0}Q_{i}^{0}} = \dfrac{0.58 \times 2.5 + 1.85 \times 0.5 + 0.64 \times 0.4 + 1.40 \times 0.5 + 1.78 \times 0.6}{0.56 \times 2.5 + 1.80 \times 0.5 + 0.60 \times 0.4 + 1.32 \times 0.5 + 1.75 \times 0.6} = 1.035058 \cdots = 103.5 \%$$

야채 가격이 0주차부터 3주차까지 3.5% 상승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국가 단위에서의 CPI 계산은 각 도시 별 가중치에 따라서 계산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 CPI의 활용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가 경기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하거나, 화폐구매력을 감안하여 국민연금에서 연금 지급액을 조정할 때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CPI의 변화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거나 경기 사이클을 예측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비탄력적 소비자물가지수 (https://fred.stlouisfed.org)

위 그림은 비탄력적 소비자물가지수 그래프로, CPI 가운데 가격변동이 크지 않은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 지수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유아복, 가구, 자동차 유지·수리 비용, 의료 서비스, 통신 및 대중교통비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통계적인 outlier는 제거하고 계산한 median CPI, 특정 제품군만을 사용한 CPI 등등 지표의 종류가 너무 많다.. 그만큼 경제라는 것이 수학처럼 딱 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그래프도 직전 글의 실질금리 그래프와 마찬가지로 그래프의 경향만으로는 어떤 숨은 의미를 찾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그렇지만 CPI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존재한다.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을 때에는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 하강 국면에서는 수요 감소에 의해 하락하는 경향을 갖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기 침체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요즘 이런 지표 하나하나에 시장이 들썩들썩하는 이유이다.

화폐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수단으로써도 CPI가 사용될 수 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같은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감소하게 되므로 돈의 가치 즉 화폐의 구매력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동일한 화폐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국민연금, 최저생계비 등 각종 지급액을 조정해야 한다.

이 외에도 통화 정책을 비롯한 여러 정책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기계적으로 목표 CPI를 정해놓고 그 수치에 오도록 정책을 조정하는 나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아니겠지만 ㅎㅎ

-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하는 소비자물가지수 (CPI)

일반 가구가 소비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구입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물가지표이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에서 작성하고 있으며 기준년을 100으로 하여 작성된다. 조사대상 상품 및 서비스 의 구성과 가중치도 경제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조정된다. 현재는 40여개 가계의 총소 비지출에서 구입비중이 큰 500여개의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된 소비자 구입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 는 데 필요한 소득내지 소비금액의 변동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력과 생계비 등의 측정에 사용된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은 실질임금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이를 보전하기 위한 임금인상의 기초자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CPI가 여러 방면으로 영향력을 갖는 지표이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 자산을 재분배하는 그런 케이스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알고리즘을 짠다고 하면 CPI 발표 결과에 따라 거래를 하는 식으로 알고리즘을 하나 만들 것 같다. 그런데 다들 이렇게 되다보니 8월 초에 있던 급격한 하락과 같이 비이상적인 가격 변동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투자의 세계는 숫자로만 돌아가는 것 같으면서도 인문학적인 요인이 상당 부분 역할을 하는 어려운 대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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