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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용어 700선] 경기종합지수, 경기동향지수

응솩이 2024. 7. 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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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경제 공부를 재개하며 용어 내용을 들여다보았다.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 중 경기종합지수와 경기동향지수라는 것이 있었다. 경기지수로 뉴스 등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 같은데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며, 각각의 차이가 무엇인지도 궁금해졌다. 미묘한 차이가 있어보이는 두 용어를 공부하면서 신문이나 뉴스의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


- 경기종합지수란?

경기종합지수는 국민경제의 각 부문을 대표하면서 경기 대응성이 높은 각종 경제지표들을 선정한 후 이를 가공 · 종합하여 작성된 것으로, 통계청에서는 1981년 3월에 최초로 작성 · 발표했으며 여러 번의 개편을 거쳐오고 있다.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발견한 바로는 2019년에 10차 개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경기종합지수는 기준순환일 (경기전환점)에 대한 시차 정도에 따라 선행, 동행 및 후행종합지수의 3개 군으로 구분된다. 앞서 얘기했던 개편 내용에 따라 그 수와 세부 내용이 변화한다. 2019년에 발표되었던 자료에 따르면 선행, 동행 및 후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지표는 순서대로 7개, 7개, 5개였다. 생산, 소비, 고용, 투자, 대외, 금융 등 여러가지 부문에 대한 지표들을 기반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경기종합지수의 작성 방법

 

여기서 정의하는 기준순환일이란 한 나라의 경기순환변동 과정에서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Turning Point, 정점·저점)을 의미한다. 기준순환일의 설정은 최근 경기순환국면 (경기의 확장국면/수축국면 등)에 대한 공식적인 선언으로, 경기를 연구 분석하는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이다. 역사적으로는 아래 그림과 같이 순환기가 정의되어 왔으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서 수축국면으로 전환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출처: 통계청 자료 (제10차 경기종합지수 개편 결과 및 최근의 기준순환일 설정)

 

앞서 이야기했듯 경기종합지수는 국가경제의 거시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 그 정량적인 값의 산출 기준이 계속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수학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요즘 굉장한 hype을 받고 있는 AI를 이용한 경기 예측 연구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100% 있다 ㅋㅋ)

경기종합지수 작성을 통해 경기변동 (Business Cycle)의 국면, 전환점, 경기속도, 진폭을 측정하여 경기국면을 판단 및 예측하고, 기준순환일을 설정할 수 있다.

 

- 경기동향지수란?

경기종합지수와는 다르게 경기변동의 진폭이나 속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방향만 파악하는 지수로 경기확산지수라고도 한다. 경기종합지수와 같이 선행과 동행, 후행 3개 군으로 구분된다. 계절변동과 불규칙 요인들이 제거된 총 계열에서 전월보다 증가한 지표수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0에서 100 사이의 값으로 표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이 지수가 50을 넘어가면 확장국면으로 들어선 것을 의미하고,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가 수축국면에, 50이면 경기 전환점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계산된 종합지수의 변동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간단하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동향에 대한 정량적인 수치를 통해 우리는 현재 금융 경기의 실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해당 분야의 경제 정책이나 경제 활동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의 금융 경기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 또한 가능할 것이다.

 

-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하는 경기종합지수와 경기동향지수

- 경기종합지수

산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 개별 경제지표들은 경제활동의 한 측면만을 반영하고 있어 나라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개별 경제지표들을 가공 합성하여 경기종합지수(CI; Composite Index)를 작성하여 활용하고 있다. 경기종합지수는 각 부문별로 경기를 잘 나타내는 경제지표들을 선정한 다음 계절 및 불규칙 요인의 제거, 진폭의 표준화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친 후 합산하여 하나의 지수로 만든 것이다. 경기종합지수는 지수의 변동 방향으로 경기변동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고, 지수의 변동 폭으로 경기변동의 크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경기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한편, 경기종합지수는 경기에 대한 선 후행 관계에 따라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로 구분한다. 선행종합지수는 비교적 가까운 장래의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데 활용되며, 동행종합지수는 현재의 경기상태를 판단하는데 이용되고, 후행종합지수는 경기변동을 사후에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 경기동향지수

경기동향지수는 경기종합지수와는 달리 경기변동의 진폭이나 속도는 측정하지 않고 변화방향만을 파악하는 것으로서 경기의 국면 및 전환점을 식별하기 위한 지표로서 경기확산지수(Diffusion Index)라고도 한다. 경기동향지수는 경기변동이 경제의 특정부 문으로부터 전체 경제로 확산, 파급되는 과정을 경제부문을 대표하는 각 지표들을 통하여 파악하기 위한 지표이다. 이때 경제지표 간의 연관관계는 고려하지 않고 변동 방향만을 종합하여 지수로 만든다. 경기종합지수와 같이 선행 동행 후행지수로 작성되며, 계절변동과 불규칙 요인이 제거된 전체 계열 중에서 전월에 비해 증가한 지표수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나타낸다. 예컨대 10개의 대표 계열 중 7개의 지표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면 경기확산지수는 70%로 나타난다. 만약 경기동향지수가 기준선인 50보다 크면 경기는 확장국면에, 50보다 작으면 수축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공부를 하면서 경기지수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학술적으로도 가치 있는 데이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경제는 확실히 이학/공학에 비해서는 정성적인 요인이 많이 껴있다는 것을 리마인드하게 되었다. 개인의 투자에도 활용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2024년 7월 네이버에서 경기종합지수를 검색했을 때 최상위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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