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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용어 700선]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응솩이 2025. 5. 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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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선물환거래에 대해 정리했었다.

 

[경제금융용어 700선] 선물환거래

최근 환율이 꽤 큰 변동폭을 보여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 가까이 갔다가 요 며칠 새 140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엔화는 작년에 100엔 당 850원 정도 하던 것이 최근에는 1000원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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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후반부를 보면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선물환거래가 다양하게 분류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에 대해 별도로 소개하는 내용이 있기도 하고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공격적인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어 보였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차액결제선물환 거래에 대해 정리해본다.


이전 글에서 정리했던 일반적인 선물환 거래는 만기일에 외화를 실제로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NDF는 이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NDF가 필요한 이유와 주요 대상 통화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란?

차액결제선물환은 영어로 Non-Deliverable Forward (NDF)이며 특정 통화의 매매를 미래 일정 시점에 약정환율로 체결하되, 만기 시 실제 외화를 교환하지 않고 약정환율과 만기 시점의 환율 (이 때의 환율은 지정환율) 간의 차액만을 미리 정한 지정통화로 결제한다. 통상 이 지정통화는 미국 달러(USD)다. 이름 그대로 실물의 인도 (delivery)는 없고, 오직 환율 차이만 정산하는 금융상품이다.

 

예를 들어, A은행이 B은행과 3개월 후 1달러당 1,300원으로 100만 달러를 매수하기로 NDF 계약을 체결했다고 가정하자. 만기일 전날 환율이 1,400원이 되었다면, A은행은 달러당 100원씩 총 1억 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 이때 B은행은 A은행에 1억 원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 (이 때의 환율 1,400원을 적용하여 약 71,428.57달러)을 지급한다. 즉, 실물 달러를 주고받는 일이 없기 때문에 결제 부담이 훨씬 적고,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 왜 NDF를 사용하는가?

NDF는 다양한 목적에 따라 사용된다. 당연하게도 가장 대표적으로는 환리스크 헤지가 있다. 반면, 일부 투자자나 금융기관은 환율 변동을 예측해 수익을 얻기 위한 투기적 거래 수단으로 NDF를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NDF는 비국제화 통화(non-convertible currency)인 경우에도 매우 유용하다. 대표적인 예가 원-달러 NDF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화를 직접 보유하거나 환전하지 않아도, 달러만 가지고 NDF 거래를 통해 간접적으로 원화의 환율 노출을 관리할 수 있다. 이는 자본거래가 제한적인 시장에서 매우 유용한 방식이다.

- 일반 선물환거래와의 차이점

위에서 정리한 내용을 종합하여 일반 선물환거래와의 차이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일반 선물환거래는 만기 시점에 실제로 통화를 주고받는다.
  • NDF는 만기에 약정환율과 지정환율 간의 차액만을 지정통화로 정산한다.
  • 이로 인해 NDF는 결제위험이 낮고,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 즉, 레버리지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작아도 높은 환노출 관리가 가능하다.

- 지정환율과 결제 주기

NDF 거래에서 지정환율 (fixing rate)은 계약에 따라 정해지지만, 대표적인 원-달러 NDF의 경우 만기일 전일의 매매기준율이 기준으로 사용된다. 처음에 든 예시에서 환율이 1,400원을 기준으로 달러로 환산하여 거래가 이루어진 것과 같다. 결제 주기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1개월, 2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1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NDF 거래의 리스크

물론 NDF 거래에도 위험은 존재한다. 예상과 다르게 환율이 움직인다면,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기적 거래의 경우, 손실 규모도 커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counterparty risk)이나 시장의 유동성 부족 등의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설명하는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만기 시 당초 약정한 환율에 의해 특정 통화를 거래당사자 간에 인도 또는 인수하는 일반적인 선물환거래와 달리 만기에 계약원금의 교환 없이 약정환율과 만기 시 현물환율 인 지정환율(fixing rate) 간의 차액만을 지정통화로 결제하는 거래를 말한다. 차액만 결제하기 때문에 일반 선물환거래보다 결제위험이 작으며 적은 금액으로 거래할 수 있으므로 레버리지(leverage) 효과가 높아 환리스크 헤지 수단은 물론 환차익을 획득하 기 위한 투기적 거래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한 NDF(Non Deliverable Forward)의 지정통화가 주로 미 달러화이므로 비거주자는 원화와 같이 국제화되지 않은 통화를 보유하거나 환전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선물환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정환 율은 당사자 간 약정에 따라 결정되며 원-달러 NDF의 경우 만기일 전일의 매매기준율로 정한다. 결제단위는 1개월, 2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1년, 2년, 3년, 4년, 5년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A은행이 3개월 후 1 달러당 1,300원에 B은행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사들이기로 하는 NDF 계약을 체결한 경우, 3개월 후 만기일 전일에 현물시장 환율(지정환율)이 1,400원이 된다면 A은행은 달러당 100원씩 총 1억 원의 이득을 보게 된다. 그리고 B은행은 이 돈을 달러(즉 71,428.57달러)로 만기일에 A은행에게 지급한다.


차액결제선물환(NDF)은 실물 없이 환율 차이만을 정산하는 구조로, 환위험 관리와 투기 목적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특히 외화 거래가 제한적인 국가의 통화를 대상으로 한 거래에서 큰 장점을 발휘한다. NDF 거래는 외환 시장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규제가 강한 통화에 대한 환율 위험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신흥국 금융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하고 간편해 보이는 구조 이면에는 고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적절한 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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