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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용어 700선] 국제회계기준 (IFRS) 본문
최근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역대급을 찍으며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3.9조원, 영업이익 57.2조원의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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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이러한 실적 지표를 보며 기업의 영업 성과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같은 경제적 활동을 하더라도, 그 기업이 어떤 회계기준을 적용받고 있는지에 따라 장부에 기록되는 숫자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기준에서는 우량한 흑자 기업이, 다른 기준에서는 적자 기업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는 전 세계 기업들의 재무 상태를 동일한 잣대로 비교하기 위한 글로벌 룰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시한다. 이번 글에서는 국제회계기준이 무엇인지, 과거의 회계기준과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왜 전 세계가 하나의 회계 룰로 통합되어 왔는지 살펴본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회계는 단순히 숫자를 기록하는 행위가 아니라 기업의 실상을 보여주는 제도적 약속이자 언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 국제회계기준(IFRS)이란 무엇인가
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제정한 회계기준이다. 기업의 국적이 달라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재무제표를 쉽게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글로벌 표준 문법이라 할 수 있다.
- 역사적 배경과 도입의 이유
과거에는 각 나라마다 고유의 회계기준을 사용했다. 우리나라도 '기업회계기준(K-GAAP)'이라는 독자적인 제도를 운영했다. 그러나 자본시장이 개방되고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각기 다른 회계기준은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신을 낳았다. 특히 한국 기업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낯선 회계기준은 투자 걸림돌로 작용했고,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또한, 2002년 엔론, 월드콤 등의 대규모 회계부정 사건을 계기로 회계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 요구가 커졌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회계기준을 단일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었고, 우리나라도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상장기업에 IFRS 적용을 전면 의무화했다.
- 과거 기준과의 차이: 무엇이 달라졌는가
IFRS의 도입은 단순한 규정 변경을 넘어 회계 처리 방식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결재무제표 중심이다. 과거에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실적을 분리한 개별재무제표가 주를 이뤘으나, IFRS는 지배·종속 관계에 있는 회사들의 실적을 하나로 합쳐 경제적 실질을 보여준다. 앞서 언급한 삼성전자의 실적 역시 전 세계 수많은 자회사의 실적이 합산된 연결재무제표 기준이다.
둘째, 원칙 중심(Principle-based)이다. 촘촘한 규칙(Rule)을 따르던 과거와 달리, 큰 틀의 원칙만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회계처리는 전문가의 합리적 판단에 맡긴다.
셋째, 공정가치(Fair Value) 평가다. 자산을 취득 원가로 묶어두지 않고, 현재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확대했다. 이는 기업의 현재 가치를 더 잘 반영하지만, 시장 환경에 따라 장부상 가치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하는 국제회계기준
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은 기업의 회계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가 제정한 회계처리기준을 말한다. 자본시장 개방 등 전세계의 글로벌화 진전 등으로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기준의 필요성이 증가한 데다, 특히 2002년 발생한 엔론, 월드콤 등의 회계부정사건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회계 투명성에 대한 요구도 커짐에 따라 국제회계기준이 마련되었다. 국제회계기준의 핵심원칙으로는 ① 원칙중심의 기준회계 ② 연결재무제표 중심 보고 ③ 공정가치 평가 ④ 경제적 실질에 기초한 회계처리 등을 들 수 있다. 회계기준 단일화 추세에 따라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사용 중이며 우리나라도 국내 회계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저하가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2007년 3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로드맵」을 발표하였으며 이후 희망기업은 2009년부터, 상장회사는 2011년부터 전면 도입되었다.
기업의 실적을 다루는 뉴스에서 대규모 이익이라는 숫자가 등장하더라도, 그 이면에는 어떤 회계기준이 작동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IFRS의 도입은 단순한 숫자 표기법의 변화가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새로운 질서에 편입되는 과정이었다.
이번 글에서 글로벌 회계의 기본 룰인 IFRS의 개념과 역사를 짚어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이 IFRS 체제 내에서도 최근 국내 보험업계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결정적인 변화, 'IFRS17'을 통해 회계기준의 변화가 어떻게 특정 섹터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드는지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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